송활석 기자
서울 중구가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중구 고등학생 162명을 대상으로 ‘2025 서울대연계 진로심화 프로그램Ⅰ-대학전공 심화탐구’를 진행해 전공 강의와 실습을 통한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했다.
대학전공 심화탐구 수업시간.이번 프로그램에는 성동고, 이화여고, 장충고, 환일고 등 중구 관내 4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했다. 구는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관심 분야를 조사하고, 서울대와 협력해 경영, 경제, 정치외교학, 컴퓨터공학, 화학, 화학생물공학, 약학, 건축학 등 8개 전공을 선정했다. 강의는 해당 학과 교수진이 직접 맡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강의와 실습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단순한 이론 강의에 그치지 않았다. △경영 전략 수립 △모형 구조물 설계·제작 △단백질 의약품 제조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전공별 실습과 토론을 병행해 학생들이 생생하게 전공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 학생들은 서울대 교내식당에서 식사하며 대학생의 일상도 경험했다.
이화여고 2학년 김민서 학생은 “경제·경영 분야에 관심이 있어 경제학 전공을 선택했는데, 교수님이 실제 사례를 곁들여 설명해 주셔서 흥미로웠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6월, 중구와 중구인재육성장학재단, 서울대 평생교육원이 체결한 3자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추진됐다. 재정은 중구인재육성장학재단이 지원했다.
구는 이번 대학전공 심화탐구 과정을 시작으로 맞춤형 진로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서울대 탐방 및 진로탐색 프로그램 ‘꿈꾸는 나의 미래’를, 12월에는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서울대에서 찾아가는 대학’ 연합 행사를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심화탐구 과정이 학생들이 적성과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